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경제 뉴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미국 금리인상 종료 소식인데요. 긴 금리인상 시기였는데, 그 동안의 과정들과 주식시황 등 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둘기’로 돌아선 파월 “금리인상 사실상 끝났다” [美 금리인상 끝] – 파이낸셜뉴스 링크
지난 밤 사이에 미국의 23년 마지막 FOMC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끝없이 치솟던 물가 상승률이 어느정도 안정이 됐고, 그 외 지표들도 양호한 추세를 보여줬는데요. 따라서 ‘조기금리 인하’까지는 몰라도 금리 동결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FOMC의 결과는 ‘금리 동결’ 발표로 끝이 났습니다.
다만 회의 내에서 그동안 매파(적극적인 금리인상)적인 발언을 하던 파월의장이 비둘기파(매파와는 반대로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안정시키는 성향)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포스팅을 하게 됐는데요.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통화긴축은 없어도 될 것”, “물가상승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노동시장도 균형이 잡혀가는 등 현재까지는 매우 좋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왔던 파월의장이었기 때문에, 괴로웠던 금리 인상시기를 마치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한 게 굉장히 유의미했습니다.
FOMC회의가 열릴 때마다 금리인상 발표로 증시에 많은 타격을 주었기 때문에 이번 금리 동결 발표는 금리에 봄바람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종료? 그 동안 어땠길래?
첫 번째 빨간 동그라미 부근이 지난 2020년 초 코로나 펜데믹이 처음 터지고 나서 미국을 포함한 우리나라 증시가 한 달 만에 30%가 넘게 폭락했고, 순식간에 반등하면서 21년도 중반까지 약 1년 간 역대급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시기기도 하네요.
당시 주식을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도 멀쩡한 주식을 사기만 해도 오르던 때라 너도나도 주식을 샀던 기억이 남습니다. 또한, 비트코인도 열풍이 불고 덩달아 알트코인도 많이 상승하면서 도지코인 등 밈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러던 중 21년도 8월 경 미국 증시는 계속 고점을 갱신하며 끝없이 올라가던 중 갑자기 우리나라 증시에 힘이 빠지면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증시가 상승하던 와중에 “시장이 언제 터질 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종종 있었지만 끝없이 올라갔던 증시에 피로감이 쌓였는지 갑자기 하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서 22년도 초에는 러-우 전쟁이 터지면서 미국증시도 하락하게 되었고, 우리나라 증시는 더더욱 하락했습니다.
전쟁때문에 곡물, 기름, 천연가스 등 원자재 관련된 문제들이 터지고, 물가가 치솟으면서 금리 인상을 더욱 가속화 했습니다.
그 정도의 하락을 처음 겪은 저는 바닥 아래 지하실이 있다는 걸 처음 경험하기도 했는데요.
매 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때마다 증시는 폭락하고, 금리 인상 발표와 더불어 빅스텝을 실행하면 또 폭락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매 번 매파적인 발언을 하던 파월 때문에 투자자들은 많이 힘들어 했죠.
그 시기를 경험했고 지켜봐왔기 때문에 이번 FOMC 회의에서의 비둘기파 발언을 했다는 점이 드디어 금리인상이 끝났음을 느껴 꼭 그 과정을 글로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증시는 어떻게 될까?
사실 금리인상이 끝나면 증시가 상승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금리인상이 사실상 종료됐지만 최근의 증시는 어땠나요?
미국은 최근 고점을 뚫고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물론, 오늘 회의 결과에 열광하며 더 많이 오른 것은 맞지만 이미 금리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리 반영됐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현재 상승세를 탔고 좋은 지표가 꾸준히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상승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최근에는 너무 급등을 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데요. 일시적으로 단기간의 조정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방향성은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온다면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기회로 받아들이고 기다리시던 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상승세의 증시를 느끼며 매매하시되,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질 수 있음을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내년도 조기 금리인하를 안한다는 발언,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 뉴스가 있다면 들고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뉴스가 나왔단 점에서 기쁘고, 긴 과정을 마침표 찍는 느낌인 것 같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동학농민운동으로 시작했던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시기에 많이 포기하고 투자를 접으셨었는데, 추후 증시 상승기가 찾아와 주식을 시작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전에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하시고 상승기가 끝나면 어떻게 대처해야겠다는 준비를 하게 되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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